롯데호텔, 뉴욕호텔 건물 이어 부지도 7000억원에 인수

김나윤 기자 2025-12-15 11:13:10
▲롯데뉴욕팰리스 (사진=롯데호텔)

롯데호텔앤리조트가 '더 뉴욕 팰리스 호텔(The New York Palace Hotel)' 건물에 이어 부지도 인수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롯데호텔은 뉴욕 대교구와 장기간 협상을 거친 끝에 토지 거래를 마쳤다며 토지 인수 금액은 4억9000만달러, 우리돈 약 7000억원이라고 전했다.

롯데호텔은 지난 2015년 뉴욕 맨해튼의 상징이자 뉴욕 최초의 5성급 호텔 건물을 매입하고, 토지는 임차해 '롯데뉴욕팰리스'로 이름을 변경해 문을 열었다.

롯데호텔은 이번 부지 인수로 25년마다 임차료 갱신에 따른 임차료 인상 리스크(위험)를 해소하게 됐다며 보유 중인 자산을 유동화하고 외부 투자를 유치해 인수 자금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롯데호텔은 장기적 관점에서 인수 비용이 누적 임차료보다 낮아 영업 현금흐름이 개선되고, 임차 종료에 따른 리스부채 축소로 부채비율이 낮아져 재무 건전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호텔은 롯데뉴욕팰리스의 운영 안정성을 확보한 것을 계기로 북미를 포함한 세계 시장에서 위탁경영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