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서울, 이명미 작가 기획전시 진행

김혜지 기자 2025-12-03 14:31:30
▲롯데호텔 서울 로비에 전시된 이명미 작가의 작품 (사진=롯데호텔)

롯데호텔 서울이 국내 대표 현대미술 작가 이명미의 주요 작품을 호텔 로비 전역에서 소개한다. 이번 기획전은 2026년 2월 11일까지 열린다.

롯데호텔 서울은 메인 로비를 포함한 총 5개 공간에 작품의 색채와 구성 요소를 고려해 큐레이션을 진행했다. 방문객 모두가 동선 속에서 자연스럽게 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해, 호텔 전체가 하나의 갤러리처럼 느껴지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 제26회 이인성 미술상을 수상한 이명미 작가는 1974년 '대구 현대미술제'의 창립 멤버이자 최연소 여성 작가로 참여하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의 대표 시리즈 '놀이(Play)'는 1977년 첫 개인전 이후 50여년간 이어진 대표적 작업으로, 작가의 삶과 창작의 근원을 이룬다. 

이 작가는 과거 개념미술을 시도했지만 이후 자유롭고 직감적인 회화세계로 전환했으며, 단색화와 개념미술 중심이던 한국 미술계에서 밝은 색채와 해방감있는 구성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롯데호텔 서울 관계자는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이명미 작가의 작품 세계를 호텔에서 가까이 만나보실 수 있도록 이번 기획전을 마련했다"며 "공간 곳곳을 채운 작가의 색채와 감성이 호텔에 머무는 순간 더욱 특별한 여운을 더해드리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