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한항공 승객 최다 방문지는 '도쿄'...3040 승객이 40%
2025-12-11
제주 관광객은 소비 금액의 41%를 먹거나 마시는데 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주도 식음료 산업시장의 52.2%로 도민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
보고서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1년간 제주도 내 신용카드 소비금액에 기반해 설문조사와 리뷰데이터를 병행 분석했으며, 제주에서 식사경험을 한 관광객으로 대상으로 했다.
분석에 따르면 내국인 제주 관광객의 지출 가운데 음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45.9%, 외국인 관광객은 6.3%다.
특히 관광객이 제주 음식을 경험하는 방식에 포장과 배달이 차지하는 비율이 매우 컸다. 배달 이용 경험이 있는 관광객이 33.2%이었으며, 현장식당 방문객 중에서는 59.1%, 배달앱 이용자 중 73.9%가 포장을 이용했다.
배달·포장 이유로는 △술과 함께 숙소에서 편히 먹기 위해서거나(49%) △영유아 혹은 반려견 동반, 1인 손님 등 식당 이용이 제한되는 것 등이 있었다.
제주에서 가장 많이 먹는 음식은 '회'로 나타났다. 식당 방문객은 회를 가장 자주 이용했고, 만족도도 1순위로 꼽혔다. 재방문 시 기대되는 메뉴로는 생선·해물요리(26.3%) 다음으로 회(15%)를 선택했으며, 배달 선호도도 치킨(54%) 다음으로 회(2위, 37%)가 많았다. 다만 회의 배달 만족도는 5위에 그쳤다.
관광객의 식당 선택 기준으로는 맛(현장 32.2%, 배달 32%)이 1순위, 카페를 선택하는 기준으로는 분위기(37.3%)가 첫 번째였다.
또 식당과 카페에 실망하는 이유로 가격(현지 61.4%, 배달 14.3%, 카페 41.1%)을 가장 많이 들었다.
공사는 "불만의 근본적인 원인은 '제값을 하지 못했다'는 생각"이라며 "'제주 음식은 비싸다'라는 인식을 되짚어보면 '제값 하는 음식을 먹고 싶다'라는 대중의 메시지로 해석할 수 있다"고 보았다.
그런 한편 설문조사에서는 '제주에서만 경험할 수 있어 더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전체 68.1%였다. '제주 외식비가 비싸다고 생각하지만 만족했다'고 응답한 비율도 전체 58.6%로 조사됐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가격에 상응하는 서비스 제공이 이뤄진다면 제주 외식가격 논란은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이라며 "이를 위해 꾸준히 제주도민의 서비스 제공 수준을 관광객의 기대 수준보다 더 끌어올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