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마곡 개관 1주년...누적 방문객 70만명 돌파

김나윤 기자 2025-11-27 11:27:05
▲코엑스마곡 컨벤션센터 개관 1주년을 맞아 세계 팝아트 작가 필립 콜버트의 설치 작품을 형상화한 이미지가 건물 외벽에 래핑돼있다. (사진=코엑스)

서울 서부권 최초의 전시·컨벤션 전문시설인 코엑스마곡 컨벤션센터가 개관 1주년을 맞았다.

27일 코엑스에 따르면 코엑스마곡은 개관 이후 전시 40여회, 학술회의·기업행사 400여건을 유치하며 누적 방문객 약 70만명을 넘겼다.

코엑스는 코엑스마곡이 지역마이스 인프라의 공백을 해소하고 전시 수요 분산 및 산업 기반 행사 확대 등 개관 첫해부터 실질적 성과를 거두며 서부권 마이스 생태계의 성장 기반을 빠르게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코엑스마곡의 특징은 전시장과 회의실을 수직 연계해 전시와 학술 프로그램을 동시에 운영하는 '컨펙스(ConfEX)' 방식에 최적화돼있다는 점이다. 이 덕분에 의료·바이오 분야의 선호가 높다고 코엑스는 설명했다.

지난 1년간 서울팜엑스포, 대한대장항문학회(iCRS) 2025, 대한정형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등 의료·바이오 학술 프로그램이 연이어 개최됐고, 대한피부과의사회가 주관한 '코리아더마(Korea Derma) 2025'는 전세계 60여개국에서 5000여 명이 참석했다. 전시장과 회의실 전관 약 1만5000㎡이 전면 활용된 대형 국제행사로, 향후 유사 국제행사 유치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제1회 산업 AI EXPO, 대한민국 순환경제 페스티벌, 국제 안경광학산업 전시회, 국제 연구산업 컨벤션 2025, 공학페스티벌 등 정부 주도의 전략산업과 연계된 혁신 전시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코엑스마곡은 LG사이언스파크를 중심으로 바이오·테크 기업과 연구 기관이 집적된 마곡 R&D 클러스터에 자리잡고 있어 기술 기반 전시·컨퍼런스의 선호도가 높다. 

11년만에 국내에서 열린 세계우표전시회 '필라코리아 2025' 등 국제행사 유치도 늘었고, 2025 상생협력 채용박람회와 항공산업 JOB FAIR 등 지역 고용·산업 연계 행사도 강화됐다. 마곡리빙디자인페어, 컬리 푸드페스타, 서울 인디뷰티쇼, 대한민국 라면박람회 등 라이프스타일 전시회도 확장 중이다.

내년 2026년에는 코엑스마곡에서 대형 국제경제·비즈니스 행사인 '제27차 세계대표자대회 및 한국비즈니스엑스포 강서'가 개최될 예정이다.

코엑스마곡은 앞으로 의료·바이오 및 첨단산업 분야의 국제행사를 적극 유치해 중소 규모 국제 행사플랫폼의 역할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조상현 코엑스 사장은 "코엑스마곡은 서부권 의료와 첨단 산업 전시 수요에 특화된 인프라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의료·바이오 분야의 강점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의 컨펙스 행사를 확장해, 서부권 대표 컨펙스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