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원짜리까지 나왔다...호텔가 '크리스마스 케이크' 경쟁

김나윤 기자 2025-11-17 10:56:13
▲서울신라호텔 '더 파이니스트 럭셔리' 케이크 (사진=신라호텔)

연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호텔들의 케이크 경쟁이 시작된 가운데, 무려 50만원에 달하는 최고가 케이크도 등장했다.

서울신라호텔은 홀리데이 스페셜 케이크 5종을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신라호텔 케이크는 오는 24일부터 순차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 가운데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트러플(송로버섯) 케이크인 '더 파이니스트 럭셔리'로,  겨울에만 자연산으로 맛볼 수 있는 화이트 트러플이 들어갔다.

가격은 50만원에 판매 개수도 하루 최대 3개로 한정된다. 지난해 가장 비싼 호텔 케이크로 등극한 블랙 트러플 케이크 '더 테이스트 오브 럭셔리'(40만원)보다도 10만원 더 비싸다. 이번 케이크도 지금까지 공개된 주요 특급호텔 케이크 가운데 최고가이고, 올해도 신라호텔이 가장 최고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35만원짜리 신라베어 모양 케이크인 '더 조이풀 신라베어'와 10만원 전후 가격대의 실속형 트러플 케이크 '누아 트러플 미니', 트리 모양의 케이크 '화이트 홀리데이', 레드벨벳 케이크 '루미너스 레드'도 출시한다.

▲워커힐 '뤼미에르 블랑슈' 케이크 (사진=워커힐 호텔앤리조트)

다른 호텔들도 크리스마스 케이크들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딸기 샌드 케이크인 '뤼미에르 블랑슈' 케이크를 출시했다. 화이트초콜릿으로 만든 작은 집과 울타리 장식으로 꾸며진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38만원으로 내달 1∼21일 유선으로 사전예약 후 구매할 수 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올해 시그니처 케이크로 35만원인 '메리고라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케이크는 50개 한정으로 판매한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베이커리인 '컨펙션즈 바이 포시즌스'은 시그니처 케이크인 '다이아몬드 포시즌스 리프'를 내놨다. 가격은 30만원으로 70% 다크 초콜릿 무스에 블랙 트러플 크림이 들어갔다.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는 크리스마스 한정 5종 케이크를 선보였다. 생딸기를 쌓아 올린 높이 약 32㎝의 '딸기트리'는 14만원, 케이크와 우체통 모양의 '산타 포스트박스'는 10만원 등이다. 네이버와 파라다이스시티 홈페이지 등에서 사전예약하면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랜드하얏트서울은 '초콜릿 바나나 율 로그', '라즈베리 초콜릿 트리 케이크' 등 10만원대의 케이크와 '페스티브 스타라이트', '노엘 베어 초콜릿' 등 3만∼4만원대의 케이크를 고르게 내놨다.

롯데호텔과 조선호텔 등은 이번주 혹은 다음주 안에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