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에 담긴 디자인 철학...'What's your favorite chair?' 전시

서울디자인재단이 매거진 C와 함께 오는 17일부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매거진 라이브러리에서 2025 여름 기획전시 'What’s your favorite chair?'와 연계 행사 '2025 디자이너 가구 브랜드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17일에 열리는 포럼에는 양윤선 레어로우(RAWROW) 대표, 문승지 하바구든(HAVAGOODEN) 디렉터, 잭슨카멜레온의 황두현 공동창업자, 최중호 최중호스튜디오 대표 등 국내 대표 디자이너들이 참여해 실전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포럼 참가신청은 무료이며 DDP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전시는 매거진 C가 선정한 세계적 아이콘 체어와 이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국내 디자이너들의 창작 의지를 한자리에 소개한다.

장 푸르베의 스탠더드 체어, 미하엘 토네트의 14번 의자, 필립 스탁의 루이 고스트 등 시대를 대표하는 의자와 함께 제로랩, 양승빈, 마승범 등 국내 디자이너의 창작 의자 등 총 14점을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의자'라는 오브제를 통해 현대 디자인의 흐름과 일상 속 창의성을 새롭게 경험할 수 있다.

전시존에서는 매거진 C가 소개한 콘텐츠와 현지 촬영 사진이 함께 전시된다. 런웨이존 '앉는 디자인' 섹션에서는 장 푸르베, 미하엘 토네트, 필립 스탁, 르코르뷔지에, 이츠오 오쿠야마 등의 아이코닉 체어와 이를 재해석한 제로랩, 양승빈, 마승범, 스튜디오 이이 등의 창작 의자가 함께 소개된다. 

이외에도 DDP가 소장한 필립 스탁의 마스터즈, 알바 알토의 파이미오·아르텍 69, 베르너 팬톤의 팬톤체어, 찰스 & 레이 임즈, 아르네 야콥센, 아일린 그레이의 대표작도 함께 전시된다. 

한편 이번 전시 공간인 DDP 매거진 라이브러리는 디자인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 트렌드 정보를 제공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국내외를 대표하는 디자인·패션·건축·인테리어 분야의 전문 매거진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으며, 최신 디자인 흐름과 창의적 영감을 한눈에 접할 수 있다.

재단 측은 "이번 전시와 포럼을 통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단순한 디자인 전시 공간을 넘어 도시의 일상에 디자인이 유기적으로 스며드는 구조를 실현하는 공공 플랫폼의 역할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