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UIA 국제회의 개최 아시아 1위·세계 3위 달성

김나윤 기자 2025-06-30 16:25:19
▲제5차 세계복강경간학회 학술대회 및 제3회 최소침습간절제술 국제컨센서스회의 (사진=서울관광재단)

서울시가 2024년 국제협회연합(UIA) 기준 국제회의 개최건수 아시아 1위, 세계 3위를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결과는 국제협회연합이 전 세계 1034개 도시에서 개최한 국제회의 8859건 중 도시별 개최 건수를 종합한 것으로 서울시는 지난해 총 180건의 국제회의를 개최했다. 전년도 아시아 2위, 세계 4위를 기록한 것보다 각 한 단계씩 상승해 마이스 도시로 유명한 도쿄, 파리 등을 제친 것이다.

서울은 그간 국제회의 유치와 종합지원을 꾸준히 이어오고, 해외홍보관 상담 운영 등 다각적인 마케팅 활동을 확대해왔다고 설명했다. 국제회의 유치 추진 횟수는 2023년 299건 대비 2024년 329건으로 약 10% 증가했으며, 종합지원은 2023년 135건 대비 2024년 167건을 기록하며 약 23% 증가했다. 
    
시는 AI, 핀테크 등 미래유망산업 마이스 육성에 필요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고 2031년까지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서울역 북부역세권 마이스 거점을 조성할 방침이다. 또 블레저(Bleisure) 관광을 적극 추진하며 마이스와 연계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UIA 국제회의 개최순위 아시아 1위 달성은 국제 마이스 도시 서울의 경쟁력이 세계무대에서 객관적 수치로 증명된 것"이라고 말했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성과는 서울이 글로벌 마이스 시장에서 선두에 있는 도시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라며 "서울이 급변하는 마이스 산업 환경에서 트렌드를 주도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시의성 있는 정책 지원을 아낌없이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UIA 주요 도시별 순위는 1위 벨기에 브뤼셀(338건), 2위 오스트리아 빈(239건), 3위 대한민국 서울(180건), 4위 스페인 바르셀로나(159건), 5위 일본 도쿄(148건) 순이다.